줄거리
구혜란(엄앵란)은 전영자(방성자)의 가정교사로 온다. 영자의 오빠 전영호(윤일봉)는 의사로 냉철하고 여자 문제가 많은 편이며, 전영길(신성일)은 기생의 아들로 약간 삐딱한 마음을 갖고 있으나 둘은 모두 혜란을 좋아하기 시작한다. 영길의 출생은 가족 내 비밀이나 사실은 모두 기생의 아들이라는 것을 안다. 영길은 기생 아들이라는 열등감으로 영호의 잘못으로 일어난 모든 문제를 뒤집어 쓴다. 혜란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란옥(황정순)이 생모임을 알게 된 영길은 란옥을 찾아가고, 란옥의 또 다른 아들인 정구에게도 자신이 형임을 알리게 된다. 정구는 이복형을 거부하지만 핏줄의 끈끈한 정을 느끼고 영길을 형으로 인정한다. 영길은 영호의 진실한 마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반성하고, 혜란과 영길은 사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