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운수회사를 하는 아버지(최남현)의 둘째딸 또순이(도금봉)는 함경도에서 월남한 아버지를 닮아 경제력이 강하다. 어느날 운전을 하겠다고 소개장을 들고 재구(이대엽)가 찾아오는데, 또순은 그에게 돈을 꿔주면서 그를 알게 된다. 재구를 도와준 일로 아버지에게 혼난 또순은 집에서 독립한다. 어머니는 만류하지만, 또순은 혼자 살아야 더 독립심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다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어리숙한 재구와 달리 또순은 수완이 좋아서 쥐덫 팔기, 떡장수, 연탄배달 등 돈이 되는 일은 뭐든지 해서 억척스럽게 돈을 모은다. 또순은 재구에게 `새나라' 자동차를 사서 함께 운수업을 하자고 제안한다. 재구는 이런 또순을 좋아하게 된다. 부모님은 둘의 결혼을 반대하지만 그들이 새나라자동차를 사서 집에 찾아오는 날, 결혼을 허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