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61-12-08
심의번호 제3089호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123분
개봉일자 1961-12-15
내용정보
코메디
가족
개봉극장
명보
수출현황
홍콩.태국(62)
노트
■ 오프닝의 나레이션 '새로운 시대와 낡은 시대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대'는 이 영화를 압축적으로 설명해준다. 구세대로 대표되는 한의 김승호와 신세대로 대표되는 양의 김진규의 싸움에서 구세대인 김승호의 가치관은 결국 쓸데없는 고집이나 아집으로 여겨지고 구세대는 합리적인 신세대의 뜻에 따르게 된다. 당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앙상블과 함께, 이형표 감독은 신·구세력의 교체라는 당대의 모습을 아웅다웅하는 서민들을 통해 세련된 코미디로 완성해낸다.
■ 제 9회(1962) 아시아영화제/ 제 3회 프랑크푸르트 영화제 출품
■ 이형표 감독 데뷔작
■“다양한 세대의 가치관과 신구세대의 가치관의 충돌, 서울의 소시민들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영화”
당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앙상블과 함께, 신·구세력의 교체라는 당시의 민감한 주제를, 아옹다옹하는 서민들을 통해 세련된 코미디로 완성해낸다. 특히 좁은 골목을 유려하게 움직이며 각 인물에서 인물로 소개를 하며 넘어가는 첫 장면에서 이형표 감독은 데뷔작임에도 완성도 있는 말끔한 연출력을 보여준다.
<서울의 지붕 밑>은 오프닝의 내레이션 ‘새로운 시대와 낡은 시대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시대’는 이 영화를 압축적으로 설명해준다. 구세대로 대표되는 한의 김승호와 신세대로 대표되는 양의 김진규의 싸움에서 구세대인 김승호의 가치관은 결국 쓸데없는 고집이나 아집으로 여겨지고 구세대는 합리적인 신세대의 뜻에 따르게 된다. 그의 아집은 결국 많은 재산을 잃는 대가를 치루고 나서야 끝이 난다. 그리고 자식들의 연애와 혼사에 일일이 개입하려는 그의 태도는 쓸데없는 짓으로 비판받는다. 그렇게 해서 구세대-한의-전통적 가치관과 문화는 신세대-양의-새로운 가치관과 합리적 문화로 대체된다.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는 당대 최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앙상블에서 나온다. 전통적인 가부장인 김승호, 그런 남편을 타박하지만 결국 남편의 뜻을 따르는 전통적인 아내 한은진, 미장원을 경영하는 큰 딸 최은희, 큰 딸을 좋아하는 김진규 등도 그렇지만, 허장강과 김희갑의 얄미울 정도로 능청스럽고도 궁상맞은 연기는 큰 웃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