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중학교 선생 손창수(김승호) 가족은 정부가 지어 분양한 후생주택에서 다달이 주택 할부금을 갚아가며 빠듯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손선생과 아내(문정숙)는 재미교포 찰리 홍(허장강)을 알게 되고, 찰리는 그들 부부에게 자신이 관여하는 밀수에 돈을 투자할 것을 권한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데 귀가 솔깃해진 아내는 남편을 설득하여 돈을 빌려 찰리에게 돈을 주지만, 찰리는 그 돈을 들고 잠적해버린다. 충격을 받은 부부를 보다 못한 아들 영준(안성기)이 찰리를 잡아오겠다며 집을 나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아들의 시체 앞에서 부부는 통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