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의리에 못 이겨 교장직을 물러난 아버지에게 작게나마 시골 학교 재건비를 마련해 주고픈 대학생 양수(이대엽)와 첩살이 하는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은 도섭(남양일)은 동창인 신흥 재벌의 딸 신자(엄앵란)의 도움으로 빈병 장사를 시작한다. 그 뒤 그들은 삼각관계가 되고, 잘되어가던 장사는 사기를 당해 하루아침에 파산한다. 울분을 억제하지 못해 도섭은 과음을 하고 깨진 맥주병 더미에 깔려죽는다. 양수와 신자는 친구의 좌절을 슬퍼하면서 우정어린 내일의 재기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