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백화점 점원 경숙(백성희)을 짝사랑하던 부잣집 아들 용수(최무룡)는 강도 사건의 주모자 인구(최남현)에게 속아 경숙에 대한 실망을 안고 한라산을 올랐다 행방불명이 된다. 용수의 부모는 일기장에 쓰인 'S'의 정체를 찾아다니고, 우연히 집없는 가련한 여인 선희(문정숙)이 용수의 연인으로 행세하게 된다. 한편 돌아온 용수는 점차 선희를 사랑하게 되고, 선희의 전 연인 인구는 그녀를 이용해 한 몫 잡으려 자신과의 관계를 폭로하겠다 협박한다. 한편 인구를 좋아하던 선희는 괴로워하다 인구를 죽이게 되고, 용수는 사랑과 오해가 뒤섞인 복잡한 감정에서 선희를 잡지 못하고 떠나가는 선희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