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なき天使 ㆍ Angeles on the Streets (Jib-eop-neun cheon-sa) 1941
극영화 대한민국 73분 1941-02-19 (개봉)
제작사
고려영화협회 남대문촬영소
감독
최인규
출연
김일해 , 문예봉 , 홍은순 , 곽도식 , 진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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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명자(김신재)와 용길(이상하)은 남매 사이로 어릴 적 부랑자들에게 팔려 앵벌이 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용길은 부랑자들로부터 도망쳐 고아들 사이에서 지낸다. 고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용길을 본 방성빈(김일해)은 용길을 집에 데리고 온다. 그의 집에는 고아들 네다섯 명이 함께 지내고 있다. 고아들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성빈은 처남이자 의사인 안인규(진훈)의 도움을 받아 고아원을 지을 땅을 구하고, 향린원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고아원 사업을 시작한다. 한편 안인규는 우연히 만난 명자를 부랑자들 사이에서 구해 자신의 간호사로 일하게 한다. 향린원의 아이들 중 영팔과 화삼은 그곳 생활에 불만을 품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이를 말리던 용길이 범람하는 강물에 빠져 빈사 상태에 빠진다. 영팔은 용길의 치료를 위해 강을 건너 안인규와 간호사 명자를 향린원으로 데려온다. 결국 남매의 감격적인 해후가 이루어지고 용길은 살아난다. 하지만 이때 용길과 명자를 쫓던 부랑자들이 향린원에 나타난다. 향린원의 모든 이들이 힘을 합쳐 이들을 내쫓고, 이들은 모두 일장기 아래 모여 황국신민으로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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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참여사
  • 제작사
    : 고려영화협회 남대문촬영소
  • 배급사
    :  도와상사(東和商社) 영화부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상영시간 73분  개봉일자 1941-02-19
다른제목
An Angel without a House(다른 영문제명)
Ie naki tennsi(기타)
개봉극장
경성 보총극장(宝塚劇場)
노트
■ 이 영화는 한국영상자료원에 의해 2004년 수집되어 실체가 공개되기 전까지 한국영화 리얼리즘의 계보를 잇는 정전격의 작품으로 인정받아왔는데, 실제로도 이러한 평가에 걸맞는 완성도를 가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실제 필름에서는 이전에 언급되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가 나타났는데, 바로 영화 말미에 삽입된 일장기 앞에서의 훈시와 황국신민서사를 일본어로 읊는 장면이다. 이는 물론 이 영화가 한국영화사의 대표작으로 거론되는데 있어서 작지 않은 흠결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국영상자료원이 이 영화를 대표작 100선으로 뽑은 것은 한국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일제 강점기 조선영화 중의 하나라는 사실, 어용적인 시퀀스가 극적 맥락과 무관하게 삽입됨으로써 텍스트의 주제의식을 해치는 수준까지 이르지 않았다는 사실, 당대 조선영화 중 최고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 등이 감안되었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일제 말기 영화들 중 서사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보이는 영화로, 당대의 장인인 최인규의 연출 솜씨를 볼 수 있는 영화.

■ 제작후일담
- 이 영화는 2004년 한국영상자료원이 중국 전영자료관으로부터 필름을 입수한 4편(<군용열차>, <집없는 천사>, <어화>, <지원병>) 중 1편이다. 이 영화들의 소재는 2004년 확인되었고, 중국 전영자료관의 협조로 2004년 말 새롭게 프린트를 제작하여 2005년 3월에 일반에 공개되었다.
- 당시 경성 밖 홍제리에서 부랑아의 구제사업을 하고 있는 방수원씨의 향린원 소년들을 주제로 한 실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 최인규 감독 본인은 해방 후 회고하기를, 이 영화가 조선의 비참한 상황을 일본의 위정자들에게 항의하려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총독상과 동경 문부대신 상까지 받았으나 일부의 모략으로 대신상을 취소당하였고, 약 2천척의 삭제를 당했다고 한다.

■ 1941년 10월 일본에서도 개봉했으며(출처: <일본어잡지로 본 조선영화3>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사연구소, 2012, 135쪽=<영화순보> 통권 30호, 52쪽), 당시의 일본 고베를 배경으로 한 영화 <스파이의 아내(スパイの妻)>(구로사와 기요시, 2020)에도 <집없는 천사>의 포스터가 극장가에 걸려있음.

■ 1941년 2월 19일~23일 경성 보총극장에서 유료시사회 형식으로 개봉한 뒤, 3월 7일 일반 개봉되었음.(출처_매일신보 19410219_6, 매일신보 19410307_6, <일본어잡지로 본 조선영화 6>, 한국영상자료원, 2015, 251쪽=<영화연감> 1942년판 7.9~7.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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