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홍판서와 첩 춘랑 사이에서 서자로 태어난 홍길동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것에 괴로워하며 지내다가 홍판서의 또다른 첩 초란이 그들 모자를 죽이기 위해 보낸 자객을 죽이고 집을 떠난다.
길을 가다 어떤 산신당 앞에 앉아 쉬던 홍길동은 그 고을 사또가 이장자(李長者)의 딸을 빼앗기 위해 보낸 산적들의 대화를 듣고 자신이 이장자의 딸로 변신하여 두목 앞에 대신 끌려가 산적들을 혼내준다.
이장자의 딸을 잊지 못해 옥에 갖힌 이장자를 다시 끌어내 형벌을 가하는 사또 앞에 다시 이장자의 딸로 변신하여 나타난 홍길동은 사또 방에 함께 들어가 사또를 혼내주고 이장자를 옥에서 꺼내 집에 데려다준다.
그 후 사또가 홍길동을 잡기 위해 현상금을 걸었으나 도술을 쓰는 홍길동을 잡을수는 없었으나, 홍길동의 형 인형이 경상도 도백이 되어 아버지가 그로 인해 병환이 깊으니 자수할 것을 권하고, 홍길동은 형의 괴로운 마음을 알고 자수한다.
홍길동은 서울로 압송되어 가던 중 왕이 생모 춘랑을 문초 후 하옥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분을 참지 못하고 도술을 써 호송차에서 빠져나가 어머니가 있는 옥으로 숨어들어가 왕이 어머니에게 내린 독약을 대신 먹고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