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때 선장이었던 아버지는 바닷가에 위치한 소박한 집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해변으로 큰 고래가 떠내려오고, 고래를 살리기 위해 부녀는 애쓰지만, 아버지는 그만 포기하고 배를 타고 혼자 떠나버린다. 과거의 아픔으로부터 계속 회피하며 작은 것 하나 어긋나면 쉽게 분노해버리는 아버지. 그만큼 그의 마음 속엔 큰 상처가 있으리라. 어느 날 태풍이 불자 아버지의 배는 침몰하고, 끝내 표현하지 못한 아버지의 진심과 책임감은 그 무거운 무게만큼 고래와 함께 바다 깊숙이 아래로 나아간다.
(출처 :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