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만타 레이>(2018)와 <시간의 세례>(2021)의 조연출이었던 파티판 분타릭의 감독 데뷔작. 태국 남부의 작은 마을, 침식되어 가는 해변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인공구조물이 세워지고 있다. 이곳에 시각 예술가 폰이 새로운 미술 전시회 개막을 위해 찾아 온다. 숙소를 안내해 준 샤티는 그녀에게 호기심과 호감을 갖기 시작한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가까워질수록 동성 관계를 금지하는 전통적인 배경의 샤티의 내적 갈등이 심화된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에 나오는 이상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서로 다른 세계가 충돌하는 가운데 샤티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박성호)
(출처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