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미얀마 화교 감독 미디 지가 새로운 스타일로 도전한 심리 스릴러. 작은 시골 마을에서 극단 생활을 하던 소녀 니나 우는 스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도시로 떠난다. 8년간의 별 볼 일 없던 무명시절에서 벗어나 드디어 영화의 주연으로 캐스팅된다. 영화는 1960년대의 스파이 영화로 그녀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다. 하지만 언론이나 영화업계가 이 영화가 대박 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상황이 부담스럽다. 게다가 전라로 찍는 배드 신이 포함되어 있는 데다, 영화감독은 그녀를 종종 한계상황으로 몰아가는 상황이다. 성공의 찰나에 이르렀을 때 그녀의 정신은 붕괴되기 시작한다. 아버지의 사업실패에 따른 파산과 어머니의 악화되는 심장병이라는 가족의 위기를 맞닥뜨린 그녀는 서둘러 시골집으로 내려간다. 오랜시간 가깝게 지내온 어린 시절 친구 키키와의 관계를 회복하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가 자신을 스토킹하며 해치려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지금껏 스스로 잊으려고 억압해온 치명적인 기억이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는데… (박성호)
(출처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