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안티고네와 그녀의 가족은 힘든 이민 생활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에서 그럭저럭 잘 적응하며 살고 있다. 여동생 이스메네, 오빠 에테오클레스, 폴리네이케스, 할머니 메노이케우스와 함께 몬트리올의 노동계층 거주지에서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던 어느 날, 경찰이 삼류 마약상 폴리네이케스를 체포하는 도중 잘못 쏜 총에 에테오클레스가 맞아 쓰러지면서 이 가족은 다시 비극을 맞게 된다. 오빠 중 한 명은 죽고, 다른 한 명은 감옥에 가 본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놓이고, 가족은 시련 속에서 분열하기 시작한다.
평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캐나다 영화감독 소피 데라스페가 동명의 그리스 비극을 각색했다. <소녀 안티고네>는 정의를 요구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현대 몬트리올 이민자의 삶에 대한 코멘트로 재창조해냈다.
(출처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