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지금껏 이런 스토리는 없었다”
이탈리아 인비올라타 마을의 담배 농장에서 일하는 순박한 청년 라짜로, 농장의 지주인 후작 부인의 아들 탄크레디.
이들은 가혹하기 이를 데 없는 후작 부인에게 저항하기 위해 가짜 납치계획을 세운다.
“가짜 납치 사건으로 밝혀지는 충격적인 담배 농장의 진실”
그리고, 소중한 우정을 위해 시간을 뛰어넘는 라짜로!
“담배 농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라짜로에겐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출처 : 보도자료)
시간이 멈춘 것 같이 아름다운 시골 마을 인비올라타. 라짜로는 이웃들과 함께 마을의 영주인 후작 부인의 담배농장에서 일하는 순수한 청년이다. 라짜로의 둘도 없는 친구는 도련님 탄크레디. 자유를 갈망하는 탄크레디는 자신의 유괴극을 꾸며 도주하기로 결심하고 라짜로는 그런 그를 돕는다. 탄크레디가 떠난 이후, 농장은 각종 범죄 혐의로 후작 부인을 검거하러 온 경찰로 풍비박산 나고 라짜로는 홀로 남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공장이 즐비한 도시의 한복판에서 라짜로는 농장에서 함께 지내던 옛 이웃들과 조우한다. 이탈리아 영화의 오늘을 이끄는 대표적인 여성 감독 알리체 로바허의 신작 <행복한 라짜로>는 전작에서 감독이 보여준 독창적인 상상력과 감수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이탈리아 시골의 목가적인 삶의 풍경과 우화적 플롯은 시간여행이라는 마술적 요소와 사회 비판적 시선을 담은 냉철한 리얼리즘과 절묘하게 결합한다. 로바허의 오랜 파트너인 촬영감독 엘렌 루바르가 슈퍼 16mm 카메라로 포착한 이미지들은 이 독특한 이야기에 신비로운 느낌을 더한다.
(출처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