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30년 이상 함께 살아온 첼라와 치키타. 어느 날, 사기에 연루된 치키타는 감옥에 가고, 남겨진 첼라는 홀로된 현실을 마주한다. 활동적인 치키타와 달리 집안에서 조용히 지내 온 첼라는 치키타의 부재로 인해 법적 대응와 재산 정리 등 현실의 변화를 몸소 겪게 된다. 영화는 홀로 남겨진 첼라가 겪는 현실의 변화를 조용히 응시하며 그녀가 환경에 적응해 가는 말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소개된 이 작품은 말년의 사랑과 새로운 관계에 대해 강한 인상을 새기면서 남미에서의 여성의 삶과 현실을 포착한 우리 시대의 중요한 영화이다.
(출처 : 시네마테크KOFA 프로그램)
첼라와 치키타, 두 사람은 30년 이상을 함께 살아왔다. 그러나 사기에 연루된 치키타는 결국 감옥에 가고, 남겨진 첼라는 홀로된 현실을 마주한다. 두 사람 사이에서 치키타가 주로 활동적인 역할을 해 왔고, 첼라는 집안에서 조용히 지내는 생활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치키타에게 닥친 현실은 첼라를 나서게 만들고 그녀는 법적 준비와 재산들을 정리하면서 현실의 변화를 몸소 겪게 된다. 영화는 마치 자연주의적인 리얼리즘처럼 홀로 남겨진 첼라가 겪게 되는 현실의 변화를 조용히 응시하면서, 그녀의 연기와 캐릭터를 통해 환경에 적응해 가는 말년의 모습을 차분히 보여준다. 첼라는 새로운 모임에도 참여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자신이 지내온 지난 30년간의 경험을 반추하는 것처럼 보인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소개된 이 작품은 말년의 사랑과 새로운 관계에 대한 주름 깊은 인상을 새기면서 남미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모습과 미묘한 현실을 짙게 드리우는 우리 시대의 중요한 영화다. [이상용]
(출처 :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