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느 일요일 오후, 이주 노동자 앤과 그녀의 남편이 5살 된 딸을 남겨 두고 말레이시아의 캄풍 타피르(타피르 마을)를 떠난다. 싱가포르로 향하는 도중 그들을 태운 버스가 길을 건너던 야생 말레이테이퍼를 치고 만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나서서 말레이테이퍼를 구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앤은 정착할 나라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자신의 모습이, 더 나은 보금자리를 찾아 여기저기 떠도는 이 멸종 위기 동물과 비슷하다고 느낀다.
(출처 :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