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다프나와 마이클은 부부이다. 누군가 그들의 방문을 두드린다. 군인들이 다프나에게 아들 조나단이 군 복무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남편 마이클에게도 같은 사실을 확인해준다. 죽음에 대한 정보는 즉각적으로 그 뒤에 수반되는 이야기를 규정한다. 애도와 위로, 조나단은 왜 죽었는가? 부모들은 좌절하고 죽음의 내력이 점차 밝혀진다. <폭스트롯>은 <레바논>(2009)에 이은 사무엘 마오즈의 두 번째 장편영화이다. 단 두 편의 영화로 마오즈는 위대한 시각 예술가의 반열에 올랐다. 오디오 비주얼 이미지의 세공을 통해 그는 스토리의 긴급성, 무의미한 비극에 대한 경종, 슬픔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을 표현한다. <폭스트롯>은 단조로운 리얼리즘과 영화적 사고의 과정을 일깨우는 이미지를 혼합한다. 4분의 4박자 춤곡을 의미하는 ‘폭스트롯’은 무용수가 시작한 장소로 다시 돌아오는 춤으로 형상화된다. 구조와 뉘앙스의 기능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이다.
(출처 :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