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버스 납치사건 당시 살인사건 현장에 있던 버스 운전사 사와이는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다. 사와이 이외의 생존자는 중학생인 나오키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나오키의 여동생 둘뿐이다.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이들 세 명의 생존자는 사건이후 몰려든 보도진과 주변의 끊임없는 호기심 속에 더욱 깊은 상처를 받는다. 사와이는 버스 납치사건이후 가족을 버리고 모습을 감춰버리고 나오키 남매는 자신들의 세계만을 고집하며 타인과 거리를 둔 생활을 보낸다.
사건이 있은 지 2년 후 나오키 가정은 붕괴되어 이들 남매는 서로를 의지하며 단둘만의 생활을 보내고 있다. 어디론가 모습을 감추었던 사와이가 돌아옴과 동시에 마을에는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마을사람들은 그런 그를 의심의 눈길로 바라본다. 과거의 상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고통과 싸우던 사와이는 자신과 같이 버스 납치사건의 생존자인 남매를 찾아간다. 가족도 없이 단둘이 생활하고 있는 남매를 본 그는 이들과 함께 살 결심을 한다. 사와이와 나오키남매와의 공동생활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오키의 사촌형 아키히코가 이들 남매를 찾아온다. 이렇게 4명의 묘한 공동생활은 시작된다.
이때 마을의 연쇄 살인사건 범인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사와이를 더욱 궁지에 몰리게 한 사건이 생긴다. 사와이가 예전에 알고 지내던 여자가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경찰 조사를 받게된 사와이는 결국 알리바이가 입증되어 풀려 나오지만, 나오키남매와 함께 마을을 떠날 결심을 한다. 마을을 떠나기 위해 버스를 훔친 사와이. 나오키의 사촌형을 포함한 이들 4명은 경찰의 견제 속에서 마을을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