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설가, 직장에 권태를 느끼는 그녀의 남편,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소년, 패거리들과 어울려 다니는 소녀, 네 사람의 일상은 서로 만나고 엇갈린다. 경관이 급습한 갱의 은신처에서 도망가던 소녀는 발코니에서 떨어져 다리 부상을 입고 소년은 이를 사진에 담는다. 소설가는 남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녀의 장난 전화를 받는다. 창작의 슬럼프를 겪던 그녀는 남편을 떠나 바람을 피운다. 대만 뉴 웨이브의 선두주자 에드워드 양의 세 번째 영화로 도시 생활의 무기력한 권태를 다양한 인간 군상의 삶 속에 담아내고 있다.
도시의 발전 속에 도사린 무심한 일상을 어둡게 그린 양덕창(에드워드 양)의 타이페이 3부작의 첫 작품. 1987 로카르노영화제 은표범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