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34세의 전직 수영선수 고쇼, 그는 57km의 강을 헤엄치는 산타페-코론다 마라톤 수영대회 참가 도중 도핑테스트에서 억울한 혐의를 쓰고 탈락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사막에서 은둔하면서 지내왔다. 하지만, 그는 우연히 치노라는 수영선수를 만나게 된다. 치노의 꿈은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 그러나 선발전에서 좌절을 맛본 후, 수영을 포기하기로 한다. 한편 고쇼는 자신의 명예와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8년 만에 대회에 다시 도전하기로 한다. 고쇼는 치노에게 보트 위에서 마라톤 수영대회의 가이드를 해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EBS 소개글. 본 작품은 마라톤 수영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한때 챔피언이었다가 잘못된 도핑테스트로 인해 모든 걸 잃은 고쇼는 사막에 은둔하며 세상과 담을 쌓고 지냈을 정도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 결국 8년간의 은둔생활을 접고 산타페로 향하다가 한 젊은 수영선수 치노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일으킨다. 고쇼와 치노는 수영선수로서의 꿈이 있고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이들은 수영선수라는 타이틀 이전에 아내가 있는 남편이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실패와 좌절에 굴하지 않는 수영선수들의 삶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 물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깨끗함과 순수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영화는 이 물속을 누비는 수영선수들의 삶을 다큐멘터리적인 감각으로 화면에 담아낸다. 물속을 헤엄치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션을 배경음악조차 없이 잡아낸 장면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헤엄치는 인체의 아름다움을 확실하게 보여줄 뿐더러 영화의 제목이 왜 'Agua' (Water, 물)인지 짐작케 한다.
(출처 : 네이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