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건축가인 이아소나는 페넬로페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 그녀는 이아소나와 동거하기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이아소나는 잠에서 깨어난 후 자신의 연인이 어디론가 가버렸음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는 이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이아소나의 의식은, 그리고 그것을 반영하는 영화는, 그가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인지 꿈인지 혹은 상상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 그러니 영화는 하나의 가능성을 타진한 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다른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식의 과정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