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건축가 펠릭스는 외로움을 많이 타면서도 결벽적인 기질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여자친구 클라우디아도 그를 떠나버리고, 홀로 남은 그에게 직접 지은 근사한 집은 커다란 외로움의 공간일 뿐이다. 어느 날 밤, 펠릭스는 도움을 요청하는 낮선 사람을 집으로 들어오게 한다. 전화를 쓰겠다던 낯선 남자는 펠릭스가 부엌에 간 사이에 사라진다. 그날부터 펠릭스는 그 남자가 자신의 집에 함께 살고 있다는 느낌에 시달리는데.... 방어적 심리로 괴로워하던 펠릭스는 어느 날부터 광기 어린 대범함을 띠고 행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살아있는 유령을 찾아나선 펠릭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더 큰 비밀과 자신의 정체성 혼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