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조금씩 깊어질수록… 그녀는 잔인해진다!
시부야 인근의 러브호텔거리에서 벌거벗겨진 사체들이 조각난 채 마네킹에 끼워져 있는 잔혹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핑크 페인트로 얼룩진 방엔 피로 쓴 ‘성(成)’이라는 글자만이 남겨져 있을 뿐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고 사건을 맡은 형사들은 난감해 한다.
한편 유명 소설가의 아내 기쿠치 이즈미는 하루하루 반복되는 지루한 자신의 일상에 돌파구를 찾고자 한다. 우연한 기회에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시작하게 된 모델은 누드사진과 에로비디오를 찍게 되고 자신의 성적 욕망과 마주한 이즈미는 생활의 활력을 찾는다.
그러던 어느 날, 화려하게 차려 입고 시부야 거리로 나선 이즈미는 의문의 남자와 러브 호텔에 가게 되고, 비정상적인 관계를 요구하는 남자에게서 도망친다. 거리로 나온 이즈미는 거리에서 매춘을 하지만 소설에 조예가 깊은 오자와 미츠코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한 해답을 그녀에게서 찾고자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