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가난한 가족의 소박한 꿈, 서커스 구경가기에 얽힌 이야기. 소박한 이야기만큼이나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다.카자로는 가난한 집안의 평범한 주부이며, 일용직 노동자인 농아인 남편 제뚜와 일곱 살된 아들 굼루, 다섯살 짜리 딸 판니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간다. 굼루와 판니는 서커스를 너무나 보고 싶어 엄마를 조른다. 어느 날, 제뚜는 선거에 출마한 입후보자로부터 돈을 받지만,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오해로 인해 돈을 빼앗기고 만다. 결국, 카자로는 혼자 어렵게 돈을 구해 아이들을 데리고 서커스를 보러 먼 길을 떠나는데... (16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