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70년대 초반, 만화가 아베 신이치는 여자 친구 미요코와 함께 도쿄 아사가야에서 살았다. 미요코를 주인공으로 한 아베의 주요작 <미요코 아사가야 기분>은 그들 청춘의 가장 아름다웠던 이 시기를 그리고 있다. 아베의 작품은 당시 젊은이들의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하지만 그의 표현 방식이 자신의 삶에 극히 사실적으로 뿌리 내리고 있었던 까닭에, 아베는 창작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 좌절하고 절망한 그에게 미요코가 말한다. “우리 둘이, 행복하게 산다면, 그걸로 좋지 않아?” 다시 없을, 운명적인 연인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