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구로사와 기요시, 미이케 다카시 등과 함께 새로운 일본영화를 이끌어온 아오야마 신지의 장편 데뷔작. 감옥에서 출소한 야쿠자의 살인행각과 아버지의 자살 이후 돌발적인 폭력에 휩싸이는 청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하지만 감독은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타고 쿠슈 일대를 돌아다니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그저 멀리서 바라봄으로써 폭력이나 살인에의 몰두가 아닌, 모든 것이 붕괴된 현실 속에서 마주하는 극도의 상실감과 절망감을 담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 혹은 돌발적인 살인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에서 멈춰섬으로써 일본 사회에 깊숙이 내재한 문제의식과 절망감을 드러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