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필리핀 사회의 어둡고 민감한 치부를 통렬하게 고발하는, 스물 넷 젊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소년 갱단의 우두머리 리차드는 여자친구와 마닐라로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어린 동생 레이몬드가 리차드와 적대관계인 토마스의 밑으로 들어가면서 갈등이 촉발된다. 밤이 찾아오고,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갱단의 충돌과, 도시 정화를 명목으로 암약하는 자경단원들의 위협이다. 비좁고 더러운 빈민가 골목을 절망적으로 질주하는 핸드헬드 카메라. 그 막다른 끝으로 내몰린 한 형제의 비극적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