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54년 베트남의 어느 마을. 노예나 다름없는 하인 생활을 하는 아름다운 소녀 '단'과 꼽추 '구'는 남몰래 사랑을 키우는 애틋한 사이이다. 어느 날, 구가 어렸을 때부터 간직하던 하얀 아오자이를 건네며 '단'에게 청혼을 하고 마음으로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새로운 삶을 위해 민란의 틈을 타 함께 도망을 친다.
가난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어렵사리 새로운 마을에 정착하여 어여쁜 딸들을 낳고, 각각의 사연을 담아 첫째는 호이 안, 둘째는 옥수수, 셋째는 홍수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어느덧 예쁘고 총명하게 자란 아이들이, 하얀 아오자이를 입지 않으면 학교에 다닐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단. 착한 딸들에게 하얀 아오자이를 입혀 학교에 보내기 위해 엄청난 일을 감행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