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 가족이 있다. 왕 같은 독재자 아버지, 병약하나 천상 왕비인 어머니, 미모의 두 공주, 그리고 햄릿 같은 왕자로 이뤄진, 괴팍하기 짝이 없는 한 가족이. 그들은 바깥세상과는 단절된, 자기만의 아성에서 살아간다. 아버지의 법에 따라. 가끔 한 여성이 그 아성을 출입한다. 왕자의 성욕을 해소해주기 위해서다. 위반이 없으면 법도 존재할 수 없는 법, 그 외부침입자에 의해 공고하기만한 듯한 가족에 균열이 일기 시작하고,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다.(부산국제영화제)
높은 담장으로 둘러 쌓인, 넒은 정원과 수영장이 딸린 도시 근교 한 저택에 아이들 세 명을 세상과 완전히 단절시킨 채 양육하는 부모가 있다. 그들은 바깥 세상과는 철저히 단절되어 있으며 유일하게 아버지만이 외부로 나갈 수 있다.
아버지는 아들의 성적인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가끔 회사 경비인 크리스티나를 들이고, 마당에 나타난 고양이는 무서운 침입자로 교육시킨다. 이들의 등장과 자그마한 틈새 사이로 순종적이기만 했던 큰딸은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송곳니가 빠져야만 어른이 되어 세상으로 나갈 수 있다는 아버지. 바깥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가던 큰딸은 충격적인 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