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느 날 밤, 불현듯 폭발음이 들리고 홀로 지내는 마렉의 오두막으로 도주 중이던 아프리카 여인이 숨어든다. 그는 이 낯선 방문자를 돕기로 하고 그녀와 함께 언제 끝날지 모를 여행을 시작한다. 메마른 사막에서 이방인처럼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어쩐지 알제리와 프랑스 사이에서 길을 잃은 채 살아가는 감독의 모습과 닮아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사하라 사막의 풍경을 거칠지만 담대하게 담아낸 영상 미학과 이국적인 북아프리카의 음악이 흥미로운 작품.
(출처 :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