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발타자르는 태어나 처음으로 인간과 첫 인연을 맺지만, 농장의 딸인 마리의 손에 넘겨지면서 힘든 삶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그 여성의 삶은 폭주족 건달인 제라르의 유혹을 받으며 잔인하게 능욕당한 뒤 비참하게 살해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새로 당나귀의 주인이 된 그녀의 애인은 당나귀에게 매질을 하며 괴롭힌다. 그러나 그녀의 애인 역시 불행한 최후를 맞게 되고, 당나귀는 빵집 주인의 손을 거쳐 가이드 동물이 되기도 하고, 서커스단의 스타가 되기도 하며, 쟁기를 끌 수밖에 없는 초라한 신세로 지내기도 한다.
이러한 힘든 삶이 끝나갈 무렵, 당나귀는 한 나이든 방앗간 주인의 소유물이 되는데, 그 노인은 당나귀를 환생한 성자처럼 여긴다. 결국 노인의 도움으로 발타자르는 인간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혼자 시골을 돌아다니며 평화롭게 지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