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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의 어느 공장. 공장주는 파산 직전의 공장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골동품 전시회를 연다. 그 중에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거대한 비취보석이 있었고 이 보석이 진열될 것이라는 소문이 들리자, 전문보석털이범 일당이 보석을 훔치기 위해 모여든다. 비취를 훔치려는 다오 일당, 진짜 비취를 훔쳐 다오의 아내에게 선물하는 공장주의 아들, 거듭되는 가짜 비취와 진짜 비취의 바꿔 치기 등 소동이 계속된다.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빅 네임 스타가 없어도, 저명한 감독이 아니어도, 그리고 예산을 적게 들여도 얼마든지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예인 것이다. 은 비취 보석을 훔치려는 일당과 이를 막으려는 공장 관리인들의 좌충우돌하는 블랙코미디이다. 충칭의 어느 공장. 공장주는 문을 닫기 직전의 공장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골동품 전시회를 연다. 그 중에서 단연 거대한 크기의 비취가 눈길을 끈다. 이 소식을 들은 일단의 도둑들이 비취를 훔치려 하고 공장 관리인인 바오는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일견 할리웃의 을 연상시키지만, 닝 하오의 이야기 전개방식과 연출방식은 전혀 다르다. 닝 하오는 도둑과 관리인 사이의 두뇌게임보다 진짜와 가짜 사이의 무의미한 구분에 얽매이는 현대 사회를 풍자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 톱니바퀴처럼 엮여 돌아가는 진짜와 가짜 비취의 바꿔치기가 바로 그것이다. 비취를 훔치려는 다오 일당이, 진짜 비취를 훔쳐 다오의 아내에게 선물한 공장주의 아들 샤오멩에게 가짜 비취 목걸이가 아니냐며 다그치는가 하면, 그도 모자라 전시회장의 가짜 비취와 다시 바꿔치기 하는 장면에서는 허상을 쫓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웃는 통렬함이 있다. 때문에, 악은 악의 손으로 라는 다소 상투적인 결말도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며, 닝 하오의 번뜩이는 재치도 엿볼 수 있다. (출처 : 네이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