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조이 
Old Joy 2006 년
극영화 미국 76분
감독
켈리 라이카트
출연
다니엘 런던 , 탄야 스미스 , 로빈 로젠버그 , 케리 모란 , 오텀 캠벨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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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초원의 강〉 이후 12년 만에 만든 두 번째 영화 〈올드 조이〉는 라이카트의 새로운 원형이자 이미 지나간 한 시대의 끝에서 돌아본 소회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 지역, 길, 여정이라는 테마는 전작보다 명료하고 치밀해진다. 자동차가 달리는 길과 풍경, 사람들의 표정을 바라보는 라이카트의 태도는 적확한 정치적 맥락과 면밀한 관찰을 동조시키고 있으며, 카메라의 시선은 고요하고 온화하다. 이후 등장할 그녀의 영화들처럼 현실과 인물의 관계는 다양한 층위에 내포되어 풍성해지고 폭넓어진다. 라이카트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조지 부시와 공화당 정권이 저지른 무모한 문제들을 깊이 숙고한다. 특히 9.11테러와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미국인에게 각인된 상처와 후유증을 안은 채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상태에 대해 질문한다. 이때 라이카트의 태도가 중요해진다. 그녀는 큰 체계로서의 정치와 삶의 관계나 가치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위해 인물들을 수단화하지 않는다. 정치적 논평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영화로 스며들어 풍경과 앰비언스 사운드, 인물들의 표정과 만난다. 오랜만에 만나 온천을 찾아가기로 한 중년 친구들의 1박 2일 여정이 전부인 〈올드 조이〉는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여행길에서 만나게 되는 오리건의 풍경과 그들이 나눈 대화는 20년이 넘는 시간을 되짚어보고, 변해버린 것과 변할 수 없는 삶의 문제들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도시에서 산으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바라보는 창밖의 풍경은 공장과 주유소를 지나 깊고 울창한 숲으로 변해간다. 구름이 낮게 깔린 하늘에 서서히 햇빛이 비쳐들고, 새소리와 물소리가 적막한 공간을 채운다. 미국인의 현재 삶에 대한 라이카트의 시선은 온정적으로 인물들을 감싸 안으면서 오래전에 사라진 가치에 대한 회한 어린 질문도 잊지 않는다. 비록 해답을 알 수 없고, 여행 이후의 ‘삶의 리듬’이 달라질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다는 그 지점이야말로 라이카트의 영화에서 가장 단호한 결단이 이루어지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삶을 예단하지 않는 태도, 영화가 삶을 앞지르지 않는 태도, “영화는 거짓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라이카트의 태도는 적막하고 아름다운 오리건의 풍경과 수증기로 자욱한 온천의 정경, 나무들과 새들과 벌레들과 라디오 방송을 통해 들리는 미국 정치, 경제적 문제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드러낸다. 〈올드 조이〉는 ‘한 시대의 끝’을 마주하는 여정이자 ‘눈물 흘리는 형태로 이루어진 우주’와 구름과 수증기가 다르지 않음을 증명하는 여정이다. 무엇보다 삶의 불확실함과 불안의 징후에서 눈을 떼지 않는, 밀착된 시선의 여행이다. (출처 :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오리건의 포틀랜드 동부 산악지대로 캠핑 여행을 떠나면서 오랜 친구 커트와 마크가 다시 만난다. 커트는 겨우 입에 풀칠만 하는 히피로 살고 있지만, 마크는 건실한 직장에 가정까지 이루었다. 커트의 불안한 생활에 비해 마크의 안정된 삶이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짓눌린 마크에게 이 여행은 가뭄 끝 단비와도 같다. 숲은 더욱 깊어지고, 두 사람은 온천을 찾지 못하고 헤맨다.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이어가고 있는 두 친구의 여행을 통해 우정, 상실, 소외 등 살면서 누구나 겪었을 감정과 혼란들을 짚어 가는 로드 무비. 묘한 긴장과 대립 속에서도 두 친구는 서로의 삶을 이해하며 한 걸음씩 다가가게 된다. (출처 : 다음영화)

장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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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켈리 라이카트
  • 출연 :
    다니엘 런던 탄야 스미스 로빈 로젠버그 케리 모란 오텀 캠벨
스태프
  • 각본
    : 켈리 라이카트 조나단 레이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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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정보
(1) 상영시간 7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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