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유진 오닐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권태, 고독, 그리고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선원들의 삶을 다룬 영화로, 끊임없이 현재의 비참한 상태로부터 벗어나길 갈구하면서도 결국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아웃사이더들의 삶을 다분히 운명론적인 서사를 통해 다루고 있다. 한편 이 작품은 당대 최고의 촬영감독이었던 그레그 톨랜드에 의해 촬영되었는데, 여기서 그는 윌리엄 와일러나 오손 웰스와의 작업에서 보여주었던 빼어난 딥-포커스 촬영과 명암이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조명활용을 실험했다. 여타의 존 포드 영화에서 거칠고 남성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던 존 웨인의 색다른 면모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영화기도 하다.(서울아트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