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얀 일당을 잡기 위해 잠복근무 중이던 홍콩 경시청의 청 반장과 경찰들은 시내 한복판에서 시가전을 벌이게 된다. 시가전은 인근 교통사고 현장에까지 이르게 되고 결국 사고현장에서 교통사고를 취재 중이던 방송기자들에 의해 얀 일당의 총구 앞에서 겁에 질린 모습으로 목숨을 구걸하는 경찰의 모습이 잡힌다. 마치 홍콩경찰의 나약한 모습을 대변하듯 TV에 긴급뉴스화 되어 시민들의 불신을 사게 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사건의 부지휘관으로 투입된 검사관 레베카 퐁. 그녀는 이번 사건이 홍콩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라는 하나의 대사건으로 전개된 것에 오히려 힌트를 얻어 문제 해결을 위해 방송을 역이용하게 된다. 그것은 레베카 퐁 자신이 생방송 TV 긴급뉴스의 연출자가 되는 것이었다. 퐁은 방송을 진행해 나가면서 결국 한 아파트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얀 일당과 심리전을 펼쳐가게 된다.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KOBIS)
다섯 명의 은행강도가 대낮에 은행을 털고 경찰 한 대대를 제압한 후 유유히 탈주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경찰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다. 이에 경찰 역시 범인의 검거를 앞세우며 언론 플레이를 펼치기 시작한다. 미디어 전쟁으로 확산된 범죄 조직과 경찰의 다툼 사이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대사건]은 조니 토의 주무대인 밤과 뒷골목이 보이지 않는다. 숨을 곳 없이 벌어지는 대낮의 총격전은 건조하게 그러나 무자비하게 사람을 쓰러뜨리고, 도시의 삭막함과 비인간적인 술수가 대낮의 밝음 속에 벌거벗겨진다.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