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 남자 정말 불쌍합니다. 옆집 아줌마 쓰레빠에 꼼짝 못하는 옆집 X개도 이 남자만 보면 달려들고, 백발의 할아버지보다도 느리게 달리는 개나 소나 말이나 돼지나 다 우습게 아는 바로 이남자. 불쌍한 이 남자... 바로 경찰서 말단 직원 마빈 맨지. 물론 그도 ‘오줌싸개’라는 별명이 좋을리는 없지만, 어쩔수 없지 않은가. 그렇게 생겨 먹은걸. 이 남자 정말 황당합니다. 어느 날, 911 호출을 받고 혼자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던 마빈. 그러다가 결국은 사고를 친다. 절벽에서 수십 바퀴 구르고, 돌덩이에 깔리고... 하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이 남자. 동물의 장기를 이리저리 뜯어모아 망가진 몸을 누더기 기우듯 만들어낸 황당한 의사 와일더 박사 덕분에. 엽기 히어로, 애니멀맨~ 도와줘요!! 이제 마빈, 예전에 불쌍하던 그 남자가 아니다. 영웅처럼 달려들어 마약을 찾아내고, 날렵한 수영솜씨로 물에 빠진 인명을 구해낸다. 하지만, 섹시한 여자만 보면 우체통이라도 습격해야 직성이 풀리고, 맘에 드는 여자를 만나면 반드시 '영역 표시(?!)'를 해야한 하는 본능이 느껴지는 이 남자... 동물적 본능으로 충만한 엽기 히어로 애니멀맨, 마빈. 이제 그의 엽기적인 영웅담이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