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난 이미 어린 나이에 깨달았다... 돈이 곧 꿈이요, 환상이요, 미래라는 걸..." 리틀 청은 홍콩의 조그만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배달 일을 도와주는 아홉 살 소년. 청은 TV속 배우, 브라더 청의 열렬한 팬인 할머니와 필리핀인 보모와도 함께 살고 있다. 돈 버는 청에게 배달 일은 학교 공부보다 더 중요할 뿐만 아니라 외상은 절대 사절인 나름대로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청은 식당으로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온 불법 이민소녀, 팡을 만나게 되고 아버지 대신 팡에게 배달 일의 동업을 제안한다. 청과 팡, 팡의 여동생, 망 등 꼬마들은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는 시끄러운 세상과는 상관없이 즐겁고 신나게 거리를 싸돌아다니고, 팡은 곧 홍콩 시민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는데... 한편, 형이 있다는 얘기를 할머니로부터 들은 리틀 청은 형의 자취를 찾아 수소문을 하다 아버지에게 들켜 단단히 혼이 난다. 화가난 리틀 청은 팡의 집으로 가출하게 되고 청을 찾아 온 아버지는 팡 가족의 불법 이민 사실을 알게된다. 마침내 청에게도 큰 변화가 일어난다.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필리핀 보모도 집을 떠나고, 팡과의 예기치 않은 이별이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