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중국 휀양이라는 소도시. 소매치기 소무는 오늘도 버스를 탄다. 물론 이곳은 그의 직장인만큼 차비를 내고 탈 리는 만무. 한편 읍내에서는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자, 일제히 소매치기를 잡아들이기 시작한다."왜 나만 안 불렀어?""그냥 가족끼리 조촐하게..."소무의 죽마고우인 소영. 그는 한때 소무와 마찬가지로 소매치기였으나 지금은 담배와 술장사로 돈을 벌은 전도 유망한 청년 사업가. TV에서는 소영의 결혼 소식을 연일 보도하고, 소무는 자신에게만 청첩장을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섭섭한 마음에 소영 집을 찾아간 소무. 그는 약간의 자금을 마련해 축의금을 전달하고 돌아오지만 "부정한 돈일지 모른다"는 말과 함께 그 축의금은 곧 소무에게 돌아온다. 결국 소무는 소영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고주망태로 취하고 소란을 피운다. "여기는 북경이고, 지금 감독님한테 오디션 받고 있어요.""여기가 북경이야? 난 감독이고?"소무의 단골 술집. 그곳에서 메메라는 호스티스를 만난 소무는 티켓을 끊어 그녀를 데리고 나온다. 둘은 곧 사랑에 빠지는 듯 하지만 메메는 부유한 남자를 만나 그곳을 떠나버린다."썩 나가! 앞으론 이 집안 문지방도 밟지마!"메메에게 주려고 금반지를 샀던 소무는 낙심한 채 고향집에 내려가고... 어머니에게 그 금반지를 선물했던 소무는 나중에 그 반지의 행방을 따지다가 아버지에게 의절을 당하고 쫓겨난다. 다시 읍내로 나온 소무. 그리고 남의 주머니를 또 슬쩍하던 소무. 그러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