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 젊은이가 프랑스의 알프스여행길에서 물을 찾아 폐허가 된 마을을 헤매며 불모의 땅을 걸어가다 양치기 노인을 만나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받는다.
다음날 그는 양치기 노인을 따라 도토리파종하는 것을 보러 간다.
양치기 노인은 55세 된 "엘제아르 부피에"로서, 아내와 아들을 잃고 외떨어진 산에 들어와 홀로 도토리파종을 시작한 지 3년이 되었다.
그는 나무가 부족하여 땅이 죽어가고 주민들이 포악해진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땅은 아니지만 산 곳곳에 뿐 아니라 떡갈나무 씨를 뿌리고 가꾼다.
세월이 흘러 제1차 세계대전후 젊은이는 부피에가 살던 곳을 다시 찾아와 그동안 파종한 나무들이 10년생의 우람한 나무로 성장해 있는 것을 본다. 그는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사람의 노력으로 삶의 터전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메말랐던 마을 계곡에는 물이 흐르고 주민들이 하나 둘씩 돌아온다. 조금씩 자연이 되살아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1935년 "부피에"의 나무심기는 정부정책으로 자리잡게 되고, "부피에"는 1947년 89세의 나이로 바농에 있는 요양원에서 평화롭게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