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현재 홍콩의 주류사회에 편입되지 못한 아웃사이더로서의 청소년의 생존양식을 그린 작품으로 97년을 살아가는 홍콩 젊은이들의 분노와 허무, 고통이 잘 묘사돼 있다. 10대 소녀 수잔은 어느 환한 대낮에 투신자살한다. 마침 별볼 일 없는 건달 아치와 그의 친구인 저능아 실베스타가 소녀의 자살을 목격하게 된다. 실베스타는 죽은 수잔의 옆에 놓여 있는 두 통의 편지를 줍게 되고, 문이 편지를 보관한다. 이후 문은 계속해서 악몽을 꾸게 되고 수잔의 영혼이 자신을 따라다닌다고 여긴다. 그 편지를 원래의 수취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문은 수잔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