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남북전쟁이 한창 치열할 무렵, 전쟁영웅 던바는 서부국경지대의 요새로 자원한다. 후속부대를 기다리던 그는 서서히 대자연에 몰입하고, 그의 유일한 벗은 가끔 찾아오는 늑대 한 마리 뿐이다. 어느날 던바는 토착인 시쑤족과 만나는데, 서로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이들의 만남을 이들과 친해지려는 던바의 노력으로 차츰 친밀감을 더해간다. 더구나 어려서 시쑤족에게 잡혀온 백인여자 "주먹쥐고 일어서"구해준 일을 계기로 그들의 인정을 받는다. 물소사냥을 함께하면서 우정을 더한 던바는 거처도 시쑤족마을로 옮기고 "늑대와 춤을"이라는 새이름을 받는다. 이제 그는 주먹쥐고 일어서와 사랑에 빠진 인디언으로서 시쑤족의 일원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겨울을 나기 위해 시쑤족과 함께 터전을 옮기던 던바는 자신이 지키던 요새에 주둔하여 군인들에게 체포되어 상부로 호송된다. 호송중 목숨을 걸고 자신을 구해주는 시쑤족의 동료를 본 그는 옛날엔 동지였던 군인을 죽인다. 결국 그는 더 이상 시쑤족에 피해를 주지 않고, 새로 태어난 늑대와 춤을이라는 이름으로 살기 위해 주먹쥐고 일어서와 함께 부족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