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19년 성의 지배를 받고 있는 프라하,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카프카는 낮에는 조직화된 보험회사 사무실의 평범한 사무원으로, 밤에는 진실을 탐구하는 작가가 되어 글쓰기에 몰두한다. 어느날 가장 친한 동료 에두아르가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나자 카프카는 이 사건의 비밀을 캐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의 주위에는 예기치 않은 일들이 일어나는데, 에두아르의 애인이었던 무정부주의자 가브리엘라는 도시를 지배하는 성의 절대적인 권위와 에두아르의 실종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결국 에두아르의 시신은 물에 빠진 채 발견되고, 경찰은 그의 죽음을 자살로 규정하려 한다. 그후 카프카의 파격적인 승진, 그리고 그의 밑에 갑자기 배치된 쌍둥이 조수 등 의혹이 점점 쌓여가고 있을 즈음 가브리엘라마저 사라져 버리자 카프카는 성의 미궁으로 잠입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