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폴은「미저리」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지만 자기의 소설이 싸구려라는 죄의식에 시달린다. 그는 연작소설「미저리」의 주인공을 죽이고 소설을 끝낸 뒤 작품의 방향전환을 하고자 한다. 그런데 소설을 탈고하고 산중의 호텔에서 떠나오던 폴은 폭풍에 차가 전복되서 팔, 다리가 부러진다. 애니의 간호로 정신을 차린 그는 주인공을 살려 「미저리」를 다시 쓰라고 강요당한다. 소설의 주인공과 자기를 동일시하며 거의 광적으로 폴의 작품을 숭배하던 애니는 폴이 빠져나가려 하자 그를 침대에 묶고 망치로 다리를 부러뜨리는 등 광기가 날로 더해간다. 결국 폴은 애니의 요구대로「미저리」를 다시 쓰지만, 폴이 원고를 불태우자 사투가 벌어진다. 그리고 싸움은 폴이 타이프라이터로 애니를 내리치면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