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동, 서로 갈라진 베를린을 지키는 두 천사 다미엘과 카시엘. 그들의 모습은 어린이들을 제외한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다미엘과 카시엘은 도시의 거리, 도서관, 사무실, 그리고 각 가정을 순회하면서 서 베를린의 상처받은 모든 영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던중 다미엘은 헐리우드 영화배우인 피터 포크를 만난다. 그는 눈에 보이지않는 다미엘에게 자신도 천사였다고 말하면서 인간이 되라고 권한다. 서커스 곡예사인 마리온을 사랑하고 있는 다니엘은 피를 흘릴 수 있고, 색깔을 볼 수 있으며, 애정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동경한다. 영원히 관찰하는 것 대신 느낄 수 있기를 원하는 다미엘은 인간의 세계에 합류하고자 하는 자신의 욕망을 카시엘에게 고백하고, 카시엘의 품에 안겨 죽어간다. 죽음을 기쁨과 함께 받아들이면서 인간으로 깨어난 다미엘은 마침내 마리온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어떤 천사도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인가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