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짚시 어머니에게서 사생아로 태어난 페란은 심령의술을 행하는 할머니 하티자와 다리를 저는 여동생 다니라, 그리고 술과 도박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는 숙부와 함께 생활한다. 페란은 아즈라와 사랑하는 사이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페란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둘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는다. 한편 카드게임에서 숙부의 돈을 모두 빼앗았던 아메드는 할머니 하티자가 심령술로 자신의 아들의 병을 고쳐주자 그 대가로 다니라의 다리 수술을 책임져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페란은 다리나와 함께 아메드를 따라나서지만 페란은 도둑질, 구걸, 유아매매, 포주 노릇 등 나쁜 짓을 일삼는 아메드의 동업자로 전락하고 만다. 그런 어느날 페란은 아메드가 다니라의 다리 수술을 위해 한 일이 아무것도 없으며, 또한 다니라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을 알게 된다. 배신감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온 페란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아즈라의 말조차 믿지 못한다. 결국 아즈라는 사내아이를 낳다 죽게되고 페란은 아이를 버리고 다니라를 찾기 위해 다시 이태리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