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20년대 중국. 경극배우인 관유로우는 극단주가 자신의 아내에게 흑심을 품자 극단주 소유의 무술장에 찾아가 경고한다. 앙심을 품은 극단주는 그를 함정에 빠뜨려 비참하게 죽게 만든다. 이 소식을 들은 동생 관샤로우가 복수를 위해 도시로 찾아온다. 옛 연인의 도움으로 극단주의 은신처에 들어간 그는 마침내 피의 복수를 펼친다.
장철 최고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근대를 배경으로 단검과 맨손을 쓰는 액션을 선보이는 과도기적인 작품이다. 무협영화에서 가장 상투적인 플롯인 복수를 테마로 삼아 스토리보다는 액션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액션씬만으로도 훌륭하고 근사한 영화를 만들어보인 드문 작품이다. 무표정한 얼굴로 냉혹한 복수를 실행하는 관샤로우를 연기한 강대위는 당시 사춘기 남학생들의 공인된 영웅이었다.(서울아트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