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등급정보
(1)
상영시간 112분
개봉일자 1958-03-01
(명보극장)
다른제목
목노酒店(극장 개봉)
목로주점(다른 제목)
개봉극장
명보극장
노트
이 영화는 에밀 졸라의 『목노주점』 (L' Assommoir)를 기반으로 하지만 제목은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Gervaise 이다. 한국에서는 소설을 따라 <목노주점>을 제명으로 개봉했다. 원 영화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여주인공 제르베즈의 일생을 따라간다. 파리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인간 군상들이 엮어내는 가난과 좌절, 그리고 폭력으로 인해 비극으로 치닫는 삶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여주인공을 맡은 마리아 셀은 비극의 중심에 서서 모든 노력이 허망하게 무너져 버리고 결국 알코올 중독자로 전락하는 여주인공의 삶을 표현해서 1956년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훌륭한 연기력은 한국에서도 격찬을 받았는데 이후 1958년작 <여자의 일생>뿐 아니라 1954년에 독일에서 출연한 <사랑과 죽음의 마지막 다리, Die letzte Brücke>도 1960년에 상영되었다. 르네 클레망 감독 역시 1957년 개봉한 <금지된 장난>(개봉당시는 ‘금지된 작난’)과 이 영화를 통해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예술영화 감독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전쟁이 끝난 지 채 십년이 되지 않았고 빈곤과 실업난에 시달리던 당시 한국의 상황에서 전쟁의 비극을 어린아이의 눈으로 건조하게 조망하는 <금지된 장난>과 빈민가의 삶이 ‘레알하게 묘파’되었다는 평을 받은 <목로주점>은 관객에게 울림이 큰 영화였을 것이다. - 이길성(영화사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