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등급정보
(1)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118분
개봉일자 1957-04-27
다른제목
地上에서 永遠으로(극장 개봉)
지상에서 영원으로(다른 제목)
개봉극장
단성사
노트
한국예술영화사가 배급을 맡았고 1957년에 단성사에서 개봉되었다. 몽고메리 클리프트, 버트 랭카스터, 데보라 카, 도나 리드, 그리고 마론 브란도가 출연했다. 연출은 <백주의 탈주>와 <하이눈>으로 명성을 얻은 바 있는 프레드 진네만 감독이 맡았다. 1941년 당시 미육군의 현실을 묘사하고 군내부의 일부 독선적인 군인들의 폭압을 묘사한 영화이지만, 미 국방성 협찬을 받으며 하와이 현지에서 1개월 동안 장기 로케 되었다.
동명의 원작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로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던 장편소설이다. 작가인 제임스 존스는 신예였지만, 1951년 2월에 이 작품이 발표된 이후로 전세계 독서계를 강타한 바 있다. 소설만큼이나 영화가 이룬 성과는 크다. 우선 높은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이 영화는 1953년 8월 6일 뉴욕의 캐피탈 극장에서 특별 상영을 시작한 이후로 주간 17만 1674불이란 경이로운 흥행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수치는 극장의 44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이룩한 기록일 뿐만 아니라, 영화흥행에 있어서 한주를 기준으로 볼 때 세계최고기록이었다. 평론계의 반응도 좋아서 원작에 떨어지지 않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더러는 원작보다 우수한 작품이라는 찬사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1957년에 극장에 걸린 영화들 가운데 세 번째로 흥행 성적이 높았으며, 작품성도 높은 평가를 받아 ‘가장 감명을 준 영화’의 목록에 자주 지목되곤 했다. 특히 주인공이 군대의 부패에 저항한다는 점, 그리고 그 저항의 방식이 지성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현실적이기보다는 이상주의적이고 주인공이 정의와 선의 상징이며 저항의 화신이라는 평론가들의 호평이 목격된다(주석 1). 1957년에 영화평론가협회가 가장 뛰어난 외화에 수여하는 ‘외국영화 우수상’을 받았으며, 국제영화뉴스사에서 제정한 ‘최우수 수입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석 1. "학생들은 어떤 영화를 좋아하나", 한국일보, 1959.07.12(4)
- 오영숙(영화사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