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바젤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웨스트 뱅크의 마사페르 야타 출신의 젊은 팔레스타인 활동가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이스라엘 군의 강제적인 마을 철거에 저항하며 마을의 현실을 기록해 왔다. 그러던 중 팔레스타인을 돕는 기사를 쓰기 위해 온 젊은 이스라엘 저널리스트 유발과 친해지고, 둘 사이에는 예기치 않은 유대감이 생긴다. 그러나 불과 30분 거리에 살지만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사는 둘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한다. 2019년부터 4년간 촬영된 영상들을 바탕으로 네 명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완성한 이 특별한 영화에서 카메라는 팔레스타인의 저항과 가혹한 현실을 고발하는 최후의 무기이자, 불가능해 보이는 우정의 대화를 위한 도구이며, 이제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의 존재를 기억하는 기록 장치가 된다. (조지훈)
(출처 :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