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 화가의 글에서 읽었던 것에 따르면, 그에게 있어서 폴란드의 풍경은 우리의 시선을 지속적으로 땅으로 끌어내려, 수평선을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발걸음 아래 묻혀있는 뼈들을 바라보게 만든다고 한다. 이 영화는 내 80세 조부모의 초상화와 폴란드 풍경에서 국가 - 가톨릭 서사의 요소와 이미지에 대한 나의 관점 사이를 오가며 전개된다. 제목인 ‹재의 이름은 인간›은 로스토츠체(Roztocze)의 Nowa Grobla 교회 공지 판에서 빌려왔다. 나의 탐구 중심에는 로스토츠체(Roztocze) 언덕의 분노가 있으며, 크라쿠프와 리비우가 촬영 지역의 경계를 형성한다.
(출처 : 제20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