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무죄를 증명하기 위한 50년간의 투쟁을 따라가는 감동의 다큐멘터리. 쇼지와 타카오는 폭력전과가 있고 사건이 있었던 동네에 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강도살인의 혐의를 받고 29년의 옥살이를 한다. 영화는 이제 중년이 된 쇼지와 타카오가 가석방되어 출옥하며 시작한다. 그러나 그들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쇼지와 타카오>는 자신들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또 다른 20년의 세월을 보내는 두 남자의 고집스러운 법정투쟁과 10대에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한 가슴 뭉클한 노력을 보여준다. 한편에서는 과거 쇼지와 타카오가 혐의를 받은 강도살인사건을 재조사하고 그들의 무죄를 증명하는 증거를 찾는 과정이 꼼꼼히 전개된다. 다른 한 편에서는 감옥을 나와 처음 제대로 된 직장을 갖고, 태어나 처음으로 정식 연애를 하며 보통 사람의 삶을 살려는 그들의 노력이 펼쳐진다. 높은 목소리로 무죄를 주장하지도 않고, 새로운 삶을 과시하지 않으면서 쇼지와 타카오의 20년은 조용히 그러나 묵직한 힘을 가지고 다가온다.
(출처 :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